[한줄요약] AI 열풍의 이면, 거대한 전력 인프라 전쟁에서 한국 기업이 깃발을 꽂다.
2026년 10월 1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모두가 AI의 지능과 알고리즘에 열광할 때, 정작 막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곳은 그 연산 능력을 뒷받침할 물리적 기반 시설이다. 최근 LS 일렉트릭이 미국 내 대형 테크 기업과 1,800억 원(약 1억 3,300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미국의 한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다. LS 일렉트릭은 여기에 34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게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막대한 전력 수요를 동반하며, 이는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 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은 2025년 13조 원 규모에서 2035년 56조 원 규모로, 연평균 16%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AI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는 이처럼 거대하고 무거운 전력 설비라는 실체가 존재하며, LS 일렉트릭은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