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일본, 사도 광산 기념식에서 한국인 강제 동원 사실에 대한 언급 없이 '침묵'으로 일관
2026년 9월 12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일본 정부가 또다시 역사의 진실을 외면했습니다. 최근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 광산 유적지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과거 한국인 노동자들이 겪었던 '강제성'에 대한 언급이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 7월, 사도 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일본이 약속했던 사항을 이행한다는 명목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에는 일본 외무성의 하마모토 유키야 문화 담당 국장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하마모토 국장은 기념사에서 '전쟁 당시 한반도 노동자들이 광산 내부의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에서 고된 노동을 수행했으며, 안타깝게적으로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그가 '강제 동원'이라는 핵심적인 단어를 끝내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지난 두 차례의 기념식에서도 반복되었던 행태와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이 한국 노동자들의 비자발적 동원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3년 연속 이번 행사를 보이콧했습니다. 대신 한국 외교부는 올해 말 자체적인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의 권고안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는 사도 광산의 '전체 역사'를 적절히 반영할 것을 일본에 요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1910년부터 1945년 사이 일제 강점기 당시 1,500명 이상의 한국인이 동원되었던 어두운 역사가 포함됩니다. 금 생산지로 알려졌던 이곳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군수 물자 생산지로 사용되었던 사실 또한 명확히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